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 줄거리 스포 결말 주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 줄거리 스포 결말 주의 - 10분 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 줄거리 스포 결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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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제작

개봉 :  2022. 05. 04

장르 : 액션/어드벤처/판타지

평점 : 6.9

누적관객 : 5,583,303

러닝타임 : 126분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배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울슨, 배네딕트 윙, 소치틀 고메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5번째 영화이자 닥터 스트레인지 실사영화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속,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줄거리

스파이더맨과의 모험으로 멀티버스라는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어느 날부터인가 꿈에서 이름 모를 소녀가 등장해 찜찜하던 와중, 자신을 아메리카 차베즈라 소개한 그녀가 눈앞에 실제로 나타난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능력을 소유한 덕에 쫓기는 몸이 된 차베즈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스트레인지는 그렇게 차원을 넘나드는 적과의 전투를 시작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멀티버스라니,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캐릭터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소재가 만났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멀티버스의 엄청난 가능성을 몸소 증명한 마블이기에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지금까지의 마블 영화들 중 가장 호러 장르에 가까울 것이라는 선언조차도 또 한 번의 혁명을 자신만만하게 예고한 듯했다.

오프닝부터 아주 당당하다. 누군지도 모르는 캐릭터와 무언가 달라 보이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뛰쳐나와 대뜸 웬 괴물과 전투를 벌인다. 다른 영화였다면 수많은 설명이 선행되었어야 할 장면들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세상은 지금 내가 사는 단 하나에 한정되지 않으며, 똑같은 모습이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나 자신이 수많은 평행 세계에 걸쳐 존재한다는 설정이다. 일상적이어서 익숙한 현상을 영화의 세계관과 연결짓는 접근은 설득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좋다.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무릇 꿈이란 것은 무의식의 반영과 같은 가상의 것이 아니라, 멀티버스 어딘가에 존재하는 실제 나의 기억이 투영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출발한다. 일단 주인공도 악당도 마법사다 보니 기본적인 볼거리는 있다. 뚝딱 손동작만으로도 마치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듯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워낙 제약이 없어 여긴 마법을 썼다가 저긴 맨손으로 상대하는 답답함도 있지만, 어쨌든 공간을 비틀고 차원을 넘나더니 큰 화면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러닝타임도 126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라 완급에도 쉴 틈이 없는 편이다.

 

어딘가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완다의 입장에서)

평행우주가 존재하고 나와 같은 사람이 동시간대 여러 세계에 다양한 버전으로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영화는 시작된다. 양자역학적 관계가 인간 존재의 근본이 되는 이론이 어느정도 상용화되고 있는 추세에  나에게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당신은 믿기는가? 어딘가 또 다른 미지의 곳곳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 말이다. 이번 편의 주요 악당인 완다는 현실에서 이미 죽어버린 사랑하는 두 아이를 다시 만나 살고자 하는 모성애가 강한 엄마일 뿐이다. 모든 사건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한다.  어둠의 마법을 이용해 다른 세계로 가서 다른 세계에 있는 나를 없애고 다시 아이들과 살고자 하는 마음을 실현시키려 한다. 모든 스토리는 이를 향한 이벤트고 사건이다. 그런데 우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무고한 이의 희생을 당연히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소망을 이루려는 완다는 이미 악마였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숭고한 사랑 자체를 어찌 비난하겠는가? 다만 세상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맹목적인 자식을 향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주변의 희생을 아랑곳하지 않는 완다의 모습에 저렇게까지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영화 보는 내내 계속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떤 방해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결국 사랑하는 두 아이에게 닿지만 그 아이들을 얻기 위해 그 세계에 사는 아이들의 엄마를 이용하고 공격하는 완다를 보고 울고 무서워하며 벌벌 떠는 아이들을 보고 완다는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이게 아니었음을... 자신이 원하는 것은 그 세계에서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이와 엄마의 삶을 인정해주고 행복하게 바라봐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완다는 자신이 너무나 멀리 잘못된 지점에 와있음을 깨닫고 스스로를 희생하며 어둠의 마법과 함께 사라진다.  난 이 부분이 참 감동적이었다. 진정한 엄마는 내 아이의 얼굴에 필 수 있는 웃음 한가닥에 자신을 희생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완다의 깨달음은 참 많은 것을 시사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한다는 명제 하에 스스로의 탐욕과 욕심을 채우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진정으로 상대를 위하는 길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은 단지 그것으로 족해야 한다. 나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가까운 이의 마음을 이용하지 말아야 함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오늘은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의 행복과 미소를 위해 작은 행동을 해보면 어떨까? 인생이 별거인가?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 피는 미소와 행복이 바로 나의 행복한 인생의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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